여전히 열여섯- 1인 창작을 통해 바라본 위안부 할머니의 삶 (국원아카데미- 첫강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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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정민 | 등록일 | 19.04.18 | 조회수 | 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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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16세의 소녀가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 말 1943년 위안부로 끌려간 16세의 소녀를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런 다소 무겁지만 엉뚱한 질문을 던지며 국원고에서는 색다른 행사를 기획하였답니다. ‘1인 창작극을 통해 바라본 위안부 할머니의 삶’이라는 주제로 초청연극과 강연을 하였습니다. 지난 4월 17일(수) 저녁 국원고 소강당에는 100명이 넘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숨을 죽이며 연극을 지켜보았습니다. 이웃집 오빠 순돌이를 짝사랑하던 천진난만한 16세 소녀 순이가 바로 우리 딸이거나 다름아닌 나 자신일 수도 있었다는 자각!!! 공연 내내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눈물을 삼키며 지금 아무일 없이 잘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10년 전에 서울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을 하다 충주에 귀촌하신 허윤희 선생님의 ‘여전히 열여섯’이란 제목의 1인 창작극으로 준비한 것인데요, 이는 학교 울타리 속으로 들어온 마을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 날 초청연극이 끝난 후 배우-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토론을 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 3월 3일에 충북에서 다섯 번째로 충주의 관아골에 세워진 소녀상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즉석에서 8월 14일 위안부 할머니 기림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회가 주최가 되어 플래시몹을 하기로 결의를 모았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의 학생들이 소녀상 앞에서 그 날의 할머니처럼 16세의 소녀가 되어 치마 저고리를 입고 고무줄놀이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 국원고 학생들은 이렇게 마을과 삶 속에서 역사를 배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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